안녕하세요, 말하면서 배우는 영어 스픽입니다. 여러분은 밥 메뉴 고를 때마다 고민하는 편이신가요? 저는 세상에서 점심 메뉴 결정이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예전에는 구내 식당이 있는 회사에서 일을 했어서 점심 메뉴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는데, 식당이 없는 회사에 다니다 보니 점심 메뉴가 정말 고민인 것 같아요. 제 친구는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는데 매일 싸 다니는 도시락도 메뉴가 하루하루 걱정이겠더라고요. 매번 사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오늘은 그래도 친구들이랑 밥 먹을 때마다 뭘 먹을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어요. 저처럼 어떤 곳을 갈지 마음의 결정을 쉽게 내리기 어려운 분들은 오늘 표현을 꼭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On the fence’ 뜻, ‘결정을 못 하는’
여러분들의 최애 맥도날드 메뉴는 무엇인가요? 저는 항상 빅맥과 상하이 사이에서 500번 정도 고민하는 편인데요.. 저와 비슷한 분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표현이 하나 있어요. ‘I’m still on the fence.’ (저 아직 결정 못 했어요. 아직 고민 중이에요.) 라는 표현인데요. ‘On the fence’ 는 두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결정을 못 하고 고민 중일 때 쓸 수 있는 표현이에요. 여러분이 펜스 위에 앉아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펜스 오른쪽으로 갈지, 펜스 왼쪽으로 갈지 결정을 못하고 있는 상황인 거죠. 친구가 아이스크림을 사준다고 했는데 ‘Chocolate or vanilla?’ (초콜릿이랑 바닐라 둘 중 뭐로 할래?) 라고 물어봤는데 아직 결정을 못 했을 때. ‘I’m still on the fence.’ (아직 결정 못 했어.) 라고 말씀하실 수 있어요. 왜 ‘On the fence’ 라고 표현하는지 설명을 들으니 표현이 암기가 바로 되지 않나요?
활용법
‘On the fence’ 와 같은 의미의 표현으로는 ‘Torn between’ 이 있어요.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고르지 못할 때 ‘Torn between’ 이라는 표현을 써요. 그래서 ‘I’m torn between going to the mountains or going to the seashore.’ 하면 해변가를 갈지, 산으로 갈지 고민 중이라는 뜻이 되죠. ‘On the fence’ 로 ‘~에 대해 결정을 못 하는’ 이라고 말하고 싶다면 뒤에 전치사 ‘About’ 을 붙이면 돼요. ‘I was on the fence about this.’ (전 그것에 대해 결정을 못 한 상태였죠.) 처럼요. 생각보다 사용법은 간단하답니다. 친구와 뭐 먹을지 고민 중인데 결정을 도무지 못 하겠다면 ‘I’m on the fence. You choose.’ (나 결정 못 했어, 네가 정해.) 라고 말할 수도 있고요. 저처럼 결정을 잘 내리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이 표현이 아주 유용할 것 같아요.
예문
- If you’re on the fence about buying a smartphone, this one won’t fail to please.
(스마트폰을 구매할까 말까 망설인다면 이 제품은 실망 시키지 않을 거에요.) - I’m really on the fence about whether or not I should stay in this relationship.
(난 정말 이 관계를 지속해야 할지 아닐지 고민 중이야.) - I’m on the fence about whether we should get Chinese food or Indian food.
(난 중국 음식을 먹을지 인도 음식을 먹을지 결정 못 했어.) - Is she on the fence about which school she’s going to go to?
(그녀는 어느 학교에 다닐지 고민 중인 거야?) - My boss is seemingly on the fence about whether or not he should fire me.
(내 상사는 나를 해고할지 말 지에 대해 결정하지 못한 것 같다.)
‘On the fence’ 를 영어로 자연스럽게 표현해보세요
요 며칠 사랑니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했는데 은근히 저처럼 맥도날드 빅맥과 상하이 사이에서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사랑니 치료가 다 나으면 햄버거부터 먹어 치우려고요. 여러분도 뭔가 두 가지 사이에서 항상 고민이 많으신 분들은 이 표현을 기억해뒀다가 사용해보세요. 저는 친구가 이 표현을 버릇처럼 사용해서 아주 귀에 딱지가 앉도록 많이 들었던 표현이에요. 혹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면 오늘 배운 표현을 사용해서 예문을 만드는 연습을 해보세요. 영어는 눈으로 읽는 것보다 직접 말하면서 배워야 늘어요! 오늘 배운 표현을 스픽에서 직접 영어로 스피킹 하면서 익혀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