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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 영어로는? 왜 devil을 쓸까?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영어 표현인 악마

안녕하세요, 영어 스피킹 연습량 1위 스픽입니다. 여러분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는 속담을 아시나요? 이 속담을 영어로 말하면 어떻게 될까요? tiger.. comes..? 오늘은 영어권 국가에서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는 뜻의 속담을 말할 때 어떤 영어 표현을 쓰는지 알아볼게요.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는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그 사람의 험담을 하면 안된다는 뜻의 속담이에요. 하지만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고, 영어권에서도 이와 비슷한 뜻을 가진 속담이 있어요. 대신 영어 표현에서는 tiger(호랑이)가 아닌 devil(악마)를 활용해요. 어떤 표현일까요?

Speaking of the devil, 악마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영어권 국가에서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는 속담을 영어로 했을 때는 ‘Speaking of the devil’이라는 표현을 써요. 문장에 따라서 ‘speak of the devil’이라고 쓰기도 한답니다.

악마의 이름을 부르면 나타난다고?

한국에서는 과거 산에 살던 무서운 맹수였던 호랑이를 소재로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라든지, ‘양반은 못 되는구만’과 같은 속담 표현을 쓰는데요. 왜 영어권에서는 비슷한 의미의 속담에 악마가 들어갈까요?

Speak of the devil의 기원

Speak of the devil이라는 표현은 사실 ‘Speak of the devil, and he will appear/come.’이라는 문장의 줄임말 버전이에요. 악마의 이름을 말하면 그가 온다는 뜻인데요. 지금이야 정말 악마를 두려워해서 쓰는 말이 아니고, 마침 당사자에 대해서 말하고 있을 때 그 사람이 나타난다는 뜻이잖아요. 하지만 과거에는 조금 더 사악한 의미를 내포한 말이었어요.

이 표현은 1600년대부터 많이 나타났던 표현이에요. 그 때는 악마의 이름을 부르면 그가 나타나니, devil이라는 단어를 쓰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때 당시에는 ‘Talk of the Devil, and he’s presently at your elbow.’(악마에 대해 얘기하면 악마가 너의 팔꿈치 바로 옆에 있을만큼 가까이 나타난다)라거나 ‘Talk of the Devil and see his horns.’(악마에 대해 말하면 그의 뿔을 보게 된다=악마가 바로 앞에 나타난다)라는 표현을 썼어요.

무시무시하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Speak of the devil에 담겨 있던 무서운 의미는 사라지고, 지금처럼 누군가에 대해 말했는데 그 당사자가 때마침 예상치 못하게 나타났을 때 쓰는 영어 표현이 됐어요.

양반은 못되네

Speak of the devil은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의 영어 표현으로 쓸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비슷한 속담이 하나 더 있답니다. 바로 ‘양반은 못되네’의 영어 표현으로도 Speak of the devil을 쓸 수 있어요.

‘양반은 못되네’는 누군가 자기 얘기를 하고 있으면 양반이 아닌 상놈처럼 나타난다는 배경에서 생겨난 속담이에요. 과거에는 무릇 양반이라면 누군가 자기 이야기를 할 때 눈치껏 없어져있어야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양반은 못되네’의 영어 표현으로도 Speak of the devil을 쓸 수 있어요. 누군가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으면 꼭 그 사람이 나타난다니까요! 그게 호랑이든, 악마든, 사람이든간에 말이에요.

Speaking of the devil 예문 활용하기

그럼 이제 예문을 통해 Speaking of the devil을 연습해볼게요.

  • Speaking of the devil, here he is.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딱 왔구만)
  • Speak of the devil, we’ve been talking about you.
    (마침 너 얘기하고 있었는데 오다니, 양반은 못되는구만)

얘기하고 있던 친구의 이름을 넣어서 말해볼까요?

  • Speaking of the devil, here ‘000’ is!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마침 000가 왔네)

Speaking of the Speak..?

스픽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마침 스픽을 키고 영어 스피킹 연습을 하는 사람을 봤어요! 이건 오늘 스픽을 키고 공부를 하라는 악마(?)의 계시겠죠?

오늘도 스픽을 통해 여러분의 영어 스피킹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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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통해 인생의 새로운 기회를 만날 수 있다고 믿습니다